독감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8년만에 독감이 대유행을 한다고 하네요.
이미 서울과 경기 충청권에 독감환자가 지난주 부터 전주 대비 10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독감의 치료는 우리 몸이 바이러스를 이겨서 끝을 내는 방식이지요.
그래서 별다른 약을 쓰지 않고 대증적으로, 열이나면 해열제, 기침이 나면 기침약, 이렇게 대응하는 것이 통상적인 대응 메뉴얼입니다. 그리고 더 심하거나 노약자들에겐 타미플루나 조플루자 같은 항바이러스 약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옛날에도 독감은 있었을 터이니 그 당시 선조들이 써왔던 처방들을 중심으로 요즘도 사용가능한 처방들을 봅시다.
1. 갈근탕
갈근탕은 옛날 선조들이 독감에 많이 썼던 처방입니다.
으슬 으슬 한기가 드는 증상이 있고 두통 몸살이 있으면 씁니다, 뒷목과 승모근이 딱딱해지고 굳어지면 딱 맞는 처방이 바로 갈근탕입니다. 요즘엔 이 갈근탕에가 타이레놀이나 비타민 같은 약을 같이 쓰는 제품도 나와있습니다.
종합감기약에다 갈근탕을 같이 복용해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땀이 나게 하면 낫습니다.
갈근탕은 파우치 형태로 판매가 많이 되고있고요 과립제나 알약으로도 나옵니다
2. 패독산
감기나 독감이 며칠 시일을 끄을면서 큰 열은 덜해졌으나 끝이나지 않고 열이 왔다갔다 할 때 쓰는 처방이 패독산입니다.
특징적인 것은 감기로 시달리면서 밥맛이 좀 떨어진 상태라는 것입니다, 이럴 땐 패독산이 잘 들어맞습니다.
옛날엔 갈근탕 만큼 패독산도 많이 썼던 모양입니다. 특히 "쌍패탕"이라고 해서 쌍화탕과 패독산을 합한 처방인데 감기 몸살이나 독감의 단골 처방으로도 썼고 오랜 여행 끝에 오는 피로가 누적된 경우에도 이 처방을 많이 썼던 기록이 있습니다.
약국에는 파우치 형태로는 출하되지 않고 과립제로만 나와있습니다. 쌍화탕을 같이 사서 복용하면 쌍패탕이 되겠군요. 여기다가 종합감기약을 같이 써도 되고, 몸살만 있다 싶으면 타이레놀이나 몸살약을 같이 쓰면 됩니다.
3. 향갈탕
이 처방은 갈근탕에다 향소산을 같이 쓴 처방입니다.
갈근탕은 위에서 설명한 대로아고요, 향소산이란 약은 아주 순한 위장약 겸 감기약입니다.
그래서 위장이 약해서 약먹기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릴 만한 처방입니다. 아쉽게도 과립제나 알약은 없고요 병에 담긴 액제만 있습니다. 광동제약에서 "금탕"이라는 상품명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결론
독감이든 감기든 모두 옛날 용어로는 상한(傷寒)이라고 불렀습니다. 찬 기운에 상했다는 뜻인데요 그렇기에 이 찬기운을 몰아내는 것을 가장 중요한 치료 기준으로 삼았지요. 그러니 독감 중에는 찬곳에 노출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갈근탕이든 패독산이든 복용할 일입니다. 지금처럼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항바이러스약이 없던 시절의 옛사람들의 지혜를 생각해보는 처방들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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