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 3

만성 설사에 쓰는 한방약

설사를 만성적으로 하는 데는 몇가지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보통은 찬 것을 먹으면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원래 배가 냉(冷)해서 그렇다고 표현합니다.실제로 배를 눌러 보면 의외로 서늘한 경우도 있어요. 옛 사람들은 지금처럼 해부학이나 세포 같은 개념이 없었으므로 그저 우리가 가진 오감으로 병을 측정하고 유추하는 방법 밖에 없었었지요. 그래서 생각해낸 게 그럼 어떻게 이 냉한 것을 따뜻하게 할것인가 하는 것이었지요.거기에 쓰이는 약 들은 모두가 약간 맵거나 약성이 따뜻한 것들이었지요.그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건강(乾姜)"입니다. 건강은 생강을 햇볕에 말린것입니다.옛 사람들은 여기에다 백출,인삼, 감초를 더 넣고 꿀로 환약을 만들어 이중환(理中丸)이라 하였습니다. 이중환은 속이 냉한 사람에게 데우..

건강이야기 2025.05.27

해득과 체득- 굿 윌 헌팅

집사람과 앉아서 강낭콩을 까다가 일부는 서울에 있는 딸네집에 보내 주기로 했다.올해 4살된 외손주가 강낭콩을 처음 볼것이라, 까지 않은 채로 예닐곱 개를 같이 넣어 보내주었다.그림책에서 강낭콩을 보았을지는 모르지만 실물로 강낭콩을 눈 앞에서 보는 건 처음이리라 생각하며 이 강낭콩체험(?)을 신기해 할 손주의 표정이 상상되어 우리는 절로 웃음이 났다. 그래, 책에서 그림으로 보는건 체험의 극히 일부분이다. 강낭콩을 만져보고 냄새도 맡아보고 실제 손으로 까보니 알맹이가 톡 하고 나오는 체험에 비하면 책 으로 익히는 학습이란 참으로 부실하구나 생각 되었다. 얼마전에 TV에서 "굿윌헌팅"이라는 영화를 봤다. 수학의 천재성을 타고난 윌 헌팅은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까닭으로 마음 깊이 상처를 갖고 삐뚤어진 삶을 살..

일상 2025.05.20

자율신경 기능 항진

자율신경은 우리 몸을 스스로 제어하는 신경입니다.심박수나 호흡, 소화기능 까지 우리 몸은 거의 모두 자동조절 되도록 만들어져 있지요.달리거나 급한 상황에는 그에 맞게 또 휴식이나 잠을 잘때는 또 그에 맞게 몸은 그때 그때의 상황에 맞춰 조절됩니다. 그런데 가끔 그 조절이 실패할 때가 있습니다.가장 간단한 예가 갱년기의 여러 증상들입니다. 안면홍조, 체온조절 실패로 춥다 덥다를 반복하기도하고, 심하면 가슴이 두근거려 불안해 하기도하는 갱년기 증상들은 이런 자동조절 기능이 호르몬 변화로 잠시 잘 안돼는 경우이지요.이런 경우는 천천히 몸이 다시 리밸런싱 하면서 다시 균형을 잡는데 몇 달 혹은 몇 년이 걸리지만 질병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 다른 케이스도 많이 있지만 질병인 경우는 드물고 다시 균형을 잡는데 ..

건강이야기 2025.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