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바이든이 승리했다.
저 사람은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고 한국에도 두번이나 왔다갔었다고 한다.
부통령만 8년을 하고 트럼프에게 정권을 내줬다가 이번에 다시 나와 삼수만에 대통령이 되었단다.
나이가 78세라고 하나 우리나이로 보면 79세거나 80이다.
아직 70도 못된 친구들이 뒷방 노인행세를 하는 판에 노인들에게도 귀감이 된다.
우리 어머니는 79세에 돌아가셨는데...
인간의 삶이란 저렇게 일찌기 정가에 입문하여 대통령이 되기도 하지만 이름모를 들풀처럼 있는둥 마는둥 사라지는 생명은 또 얼마나 많을까. 경전에 쓰인 말대로 삼천 대천 세계의 모래 수보다 더 많은 생명 중에 거의 대부분은 이름없이 피었다 진다. 한 생명의 눈에는 보이는 것이 전부다. 미국 대통령에 관심은 커녕 그런게 있는지도 모르고 사는 존재가 99.99...%가 아닐까? 당장 우리집 강아지만 봐도 늘 킁킁거리며 먹을 것만 찾거나 잠만 자는데 미국 대통령이 무슨 소린지도 알 턱이 없겠지.
바이든 당선자도 마찬가지로 자기가 보고 들은 것들의 세계가 그 한계가 아닐까?
일찌기 큰 나라 살림에 관여하고 세계를 누비며 세계경영에 뜻을 두었다지만 그가 민주당원이라는 사상을 가슴에 담은 이상 공산주의자도 독재자도 아닌 꼭 그 얻은 것 만큼의 정치를 하는건 당연하지 않겠는가.
누구나 다 그렇게 자기 살림 만큼만 말할 수있다. 그리고 그렇게 말을 하는 소리가 울리고 퍼져 지금의 세계가 되었다. 잘난 사람 잘난대로 못난 사람 못난대로 뱉아내는 말들이, 빛들이, 향들이, 몸짓이 지금의 세계를 이루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아름다운지 어쩐지는 몰라도 정말 상상 이상으로 대단한 하모니가 아니겠는가!
그렇게 드러나는 세상이 끝이 없다. 중중무진(重重無盡)이다.
이렇게 끝없이 피워내는 그 놈과 끝없이 피어나는 그 놈은 무엇일까? 혹시 같은 놈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