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토닌은 우리 인체 특히 뇌의 중간에 있는 송과샘에서 분비하는 수면 관련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은 야간에 분비되어 우리가 원만한 수면을 이루 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게 부족하면 수면 장애가 생기기 쉬운데, 노인이 되면 송과샘에서 이 멜라토닌이 덜 나오는 까닭에 잠이 덜옵니다.
노인성 불면의 상당 부분은 이 멜라토닌의 부족이 원인이 되지요.
우리나라에선 멜라토닌이 전문의약품으로 되어있어 의사의 처방이 없이는 구입하지 못하지만
미국과 일부 선진국에선 마트에서 그냥 구입할수 있는 제품입니다.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 식물성 멜라토닌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식물에도 멜라토닌이 있나요?
식물에도 멜라토닌이 존재합니다. 멜라토닌은 우리 몸의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여러 식물에서도 발견됩니다. 주로 항산화 작용을 하고, 식물이 스트레스(예: 극한 온도, 가뭄, 자외선 등)에 저항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식물에서 추출된 멜라토닌이 사람의 멜라토닌처럼 바로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식물성 멜라토닌이 함유된 제품은 실제 멜라토닌 함량보다는, 멜라토닌 생성에 필요한 전구체(예: 트립토판)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전구체들은 신체 내에서 멜라토닌 생성에 기여할 수 있으며,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전구체들은 다른 식품에도 많이 들어있지 않나요? 특별히 식물성 멜라토닌이라 불릴 수 있는 이유는 뭔가요?
네, 식물에도 사람의 멜라토닌과 동일한 성분이 들어 있지만, 그 함량은 매우 적습니다. 대부분의 식물에는 미량(나노그램 또는 마이크로그램 수준)으로 포함되어 있어, 일상적인 식단에서 섭취하는 멜라토닌 양은 보통 수면에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타트 체리(타르트 체리) 같은 과일에는 멜라토닌이 비교적 많은 편이지만, 100g당 약 0.1~0.3마이크로그램(µg)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채소나 과일의 멜라토닌 함량도 비슷하거나 이보다 더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식물성 멜라토닌" 제품들은 실제 식물에서 추출한 멜라토닌을 미량으로 포함하거나, 필요한 성분들을 농축하여 멜라토닌과 유사한 효과를 내도록 만들어진 보충제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멜라토닌을 2밀리그램씩 넣고 제품을 만들었군요
일반적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멜라토닌 보충제들은 식물에서 미량으로 존재하는 멜라토닌을 직접 추출하기보다는, 실험실에서 합성하여 1~5밀리그램 정도의 용량으로 제공됩니다. 식물성 멜라토닌 제품이라는 이름으로 홍보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는 합성 멜라토닌을 일정 용량(예: 2밀리그램 이하) 첨가하고, 부가적으로 멜라토닌 생성에 도움을 주는 식물성 성분(예: 트립토판 함유 식물 추출물)을 포함하는 형태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식물성 멜라토닌"이라는 명칭을 내세우면서도, 실제 효과적인 용량의 멜라토닌을 포함하여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