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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개혁

만덕이2 2014. 1. 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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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정신 나간놈 시리즈라는 것이 있었다.

"○○살에 가로늦게 ○○하는 놈" 시리즈인데 게중에는

50대에 가로늦게 골프레슨하는 놈, 60에 새로 사업 시작하는 놈들이 정신나간 놈 시리즈에 들어있다.

그런데 내가 요즘 약국을 새로 뜯어고치려고 하고있다, 가로늦게...

인테리어를 고친다는 뜻이아니라 내부 작동 시스템 즉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새로 셋팅을 하려고 한다.

약국 업무 플로우를 자동화시키고 매약도 POS를 도입하여 경영상태를 한손에 보고 분석하고픈 요구 때문이다.

아마 모르긴해도 모든 세밀한 상태가 한눈에 들어오면 상당히 많은 변화를 시도할 것이다, 재미있을 것같다.

 

우리 나이에 하나씩 손을 놓는게 순리일것 같은데 나는 또 역으로 달리는 것같아 주저된다.

이미 나이 많은 직원을 내보내고 젊은 사람으로 교체를 했으니 일을 벌써 착수한 셈이다.

되어가는대로 살아오던 오랜 습관을 떨쳐버리고 개혁의 작업이란 걸 시작하자니

나혼자 쓸 데없는 정력만 낭비하는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하루에도 몇번씩 떠오른다.

 

그러나 한번 해보고 싶다.

운명이란게 연기(緣起)하는 것인만큼 얻고자하는 것이 얻어질지 어떨지 몰라도

작으나마 말로만 하던 개혁을 실험해보는 나름의 경험은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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